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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5

강란은 갑자기 고개를 들어올렸고, 요트가 해변으로 돌진하는 것을 보았다.

해변은 가장자리에 작은 부분만 있었고, 뒤쪽은 밀림이었다. 이곳은 작은 섬처럼 보였다.

강란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 품에 안긴 남자를 바라보았다.

날이 밝았고, 수평선 위로 햇살이 떠올라 따스한 아침 빛이 두 사람 위에 비쳤다.

강란은 그가 눈을 꼭 감고 있는 것을 보았다. 얼굴은 백지처럼 창백했고, 얼룩덜룩한 핏자국이 그의 얼굴에 말라붙어 있었다.

마치 잠들어 있는 것처럼 평온한 표정이었다.

강란은 손가락을 들어올려 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