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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4

그들은 그녀를 무척 사랑했다.

아버지는 그녀를 하늘 높이 들어올려 비행기 태워주고, 그녀는 아버지의 목에 올라타 아버지가 달릴 때마다 바람이 뺨을 스치는 감촉까지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너무나 생생하고, 또 너무나 행복했다.

꿈속은 웃음소리로 가득했고, 꿈속에는 그녀가 20년 동안 갈망해 온 행복하고 완벽한 가정이 있었다.

하지만 꿈은 결국 꿈일 뿐, 꿈속에서조차 장란은 마치 국외자처럼 그 세 식구를 갈망하고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꿈속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흐릿했고, 그녀가 가장 선명하게 뼈에 새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