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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5

봉근은 휴대폰을 쥔 손가락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꽉 쥐고 있었다. 마치 휴대폰을 부숴버릴 것처럼.

소숟가락은 그의 친구일 뿐만 아니라 동생이기도 했다. 소숟가락이 열 살 때부터 알고 지냈고, 항상 친동생처럼 대해 왔다.

그리고 소숟가락은 그를 수년간 형이라 부르며 가장 신뢰하는 사람으로 여겼다. 봉근이 불구덩이에 뛰어들라고 해도 소숟가락은 무조건 따랐을 것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친구라는 말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였다.

봉근은 육경지가 봉가를 직접 공격하는 대신, 가장 적은 비용으로 자신의 약점을 잡을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