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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5

그의 표정이 너무나 진실되었고, 강란에 대한 미안함도 담겨 있었다.

결혼은 인생의 큰 일인데, 그는 가족들에게 비밀로 하고 결혼을 했을 뿐만 아니라, 강란에게 자신과 함께 멀리 떠나는 고생을 시키려 하고 있었다. 이것은 아마도 펑친이 25년을 살아오면서 가장 파격적인 하루였을 것이다.

강란의 마음에는 무거운 돌덩이가 얹혀 있는 듯했고, 숨쉬기가 조금 불편했다.

눈가가 왠지 뜨거워졌다.

그녀는 그런 것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허명이나 화려한 삶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저 가정을 원했을 뿐이다.

예전에는 육징츠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