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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7

육성문은 서둘러 사람을 불러 상대방을 안으로 모시라고 했다.

장란은 고개를 돌려 들어오는 사람을 보았고, 그 순간 잠시 멍해졌다.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펑친이었다!

펑친은 장란을 보자마자 기쁨이 얼굴에 번졌다. 역시 자신이 잘못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

원래는 그의 친구가 올 예정이었는데, 상대가 벙어리에 양녀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도 모자라 재혼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자, 친구는 욕을 퍼부으며 절대 오지 않겠다고 했다.

마침 펑친이 그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벙어리에 이혼한 양녀라는 조건에 맞는 사람이라면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