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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6

"그럼 그 여자는 구걸하러 가면 되지, 왜 우리한테 해를 끼치려고 하는 거지?"

장란의 손이 공중에서 굳어버렸다. 주변 사람들의 가득한 악의를 보며, 그녀는 입을 뻐끔거리다가 힘없이 손을 내렸다.

그렇지, 그녀의 설명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만 신경 쓸 뿐, 다음 사기 피해자가 자신이 될까 봐 두려워할 뿐이었다.

남자는 원래 가려고 했지만, 이 여자가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이 뺑소니 치는 꼴이 될까 봐 걱정됐다.

그래서 남자는 장란을 쫓아내며 빨리 꺼지라고 했다.

장란은 움직일 수 없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