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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

장란은 숨이 멎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발걸음을 가볍게 하며 조심조심 테이블 위의 충전기를 집으러 갔다.

그녀는 데이터 케이블을 휴대폰에 꽂았다. 단 2분만 있으면 됐다. 휴대폰이 켜질 수만 있으면 충분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충전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욕실에서 물소리가 멈췄다. 그녀는 충전기를 뽑고 재빨리 침실을 뛰쳐나갔다.

"거기 서!"

장란의 발걸음이 멈칫했다. 그녀는 억지로 문 앞에 멈춰 섰다. 입술을 깨물며 손가락으로 충전기를 꽉 쥐고 뒤돌아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발소리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