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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3

육부인의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특히 육경지의 눈빛을 보았을 때, 그녀의 얼굴에 당황함이 역력했다. 입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했다.

육부인은 우산을 들고 육경지 옆으로 다가가 어색하게 입을 열었다. "경지야......"

이제 현장에서 들켜버렸으니, 설명하고 싶어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녀는 강란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부부라는 명분을 떠나서도,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죽마고우였다. 그녀가 강란을 이렇게 대한 것은 사실상 육경지를 안중에도 두지 않은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