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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6

만약 처음부터 루징츠가 지금처럼 그녀를 구하지 않았다면, 아마... 그녀는 지금 조금이라도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다.

장란이 생존에 대한 희망을 포기했을 때, 한 줄기 빛이 나뭇잎 틈새로 비쳐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장란의 속눈썹이 살짝 떨렸다. 그녀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만년청 나뭇잎 사이로 어렴풋이 사람의 그림자를 보았다.

그녀는 배를 부여잡고 남은 모든 힘을 다해 관목 사이에서 한 뼘씩 기어나갔다.

그 사람은 너무 멀리 있었다, 백여 미터나 떨어져 있었다.

장란은 소리를 낼 수 없었고, 그저 온 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