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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5

배경성이 말한 것이 맞다. 그는 수없이 알아볼 기회가 있었지만, 그냥 알아보지 않았다.

이 남자는 오만하고, 고집이 세며, 또 말과 행동이 다르다.

이 점에 대해서는 배경성이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여자에게 넘어갔다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그 여자는 체면을 세울 수 없는 벙어리이기까지 했다.

육경지는 그를 흘겨보며 눈빛이 몇 분 차가워졌다.

배경성은 어깨를 으쓱하고 일어나 걸어갔다. "퇴근할게, 오후에 봐."

그는 말하면서 육경지에게 등을 돌린 채 손을 흔들었다.

육경지는 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