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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4

하지만 더 많이 나는 건 치자꽃 향기였다. 그녀에게 가장 익숙한 향기였다. 남자의 가슴에서 들려오는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며, 그녀의 혼란스러웠던 마음이 점차 가라앉았다.

장란은 손을 뻗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얼굴을 그의 품에 파묻은 채 탐욕스럽게 그의 체취를 맡았다.

육징츠도 그녀를 안은 채 그녀의 등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말없이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의 품 속에 있던 사람이 떨림을 멈췄다. 육징츠는 그녀를 놓아주며 고개를 숙여 말했다. "침실에 가서 자자, 응?"

장란은 고개를 들어 붉어진 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