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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5

남자의 다그침에 강란은 점점 밀리다가 마침내 힘없이 어깨를 늘어뜨렸다.

그녀는 복잡한 표정으로 육경지를 한번 쳐다보았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평소와 같이 아무것도 읽을 수 없어서, 강란은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증거가 없으니, 그를 의심할 이유도 없었다. 강란은 손짓으로 표현했다: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미안하다고 해결되면, 경찰은 왜 필요하겠어?"

강란은 잠시 침묵하다가 다시 손을 들어올렸다: 그럼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육경지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강란을 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