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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3

강란은 놀라 움찔하고 무의식적으로 몸을 돌려 보았다. 과연 육징츠가 오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정장 차림에 손에는 코트를 들고 긴 다리로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림정은 그가 때마침 나타난 것에 감탄하며 구세주라도 본 듯 말했다. "육 사장님, 저기 부... 강 씨가 사직하려고 합니다."

육징츠는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강란을 한 번 쳐다보았다.

시선은 냉담했다, 마치 낯선 사람을 보는 것처럼.

강란은 그의 시선과 마주치자 그 개들과 풍친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녀의 가슴속에 이유 모를 한기가 느껴지고, 손가락도 무의식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