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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얼마나 걸었는지 모르겠지만, 장란은 멀지 않은 곳의 쓰레기통 옆에 어떤 사람의 그림자가 있는 것을 희미하게 보았다.

그녀는 눈을 깜빡이며 그 사람에게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가서야 장란은 상대방이 등이 굽은 노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어 앞으로 나아가 그 사람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노인은 깜짝 놀라 몸을 떨더니 급히 돌아보았다. 장란임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노인은 등 뒤에 숨겨두었던 반쪽짜리 빵을 꺼내 장란 앞에서 먹기 시작했다.

장란은 노인을 뚫어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