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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

그녀는 몸을 돌려 빌라 안으로 뛰어들어가 자신을 방 안에 가두었다.

루징츠는 밖에서 잠시 서 있다가, 그 쓰레기 더미가 완전히 타버려 마지막 불씨마저 사라진 후에야 발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갔다.

장란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자신을 꽉 껴안은 채, 공허한 눈빛으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빛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보며, 세상이 다시 어둠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얼마 후, 루징츠가 들어왔다. 그는 문을 열고 구석으로 걸어와 장란 앞에 쪼그려 앉았다.

"배고프지 않아?"

장란은 고개를 돌려 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