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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

장란은 천천히 손을 뻗어 바닥에 있는 재 한 움큼을 집어 들었다. 바람이 불자 그 재는 그녀의 손에서 날아가 버렸다.

그녀는 무력하게 고개를 들어 루징츠를 바라보았다.

그는 마찬가지로 높은 곳에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태도는 당연하다는 듯했다. 마치 파괴된 것은 단지 가치 없는 쓰레기에 불과한 것처럼.

그녀는 그의 눈에 이 쓰레기들과 같았다. 그녀의 친구들, 그녀라는 사람, 그녀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들이 그의 눈에는 하찮게 보였다.

장란은 바닥에서 일어나 손짓으로 물었다. '왜요? 왜 저한테 이렇게 하는 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