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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5

강란의 동공이 움찔했다. 그녀가 일어나 도망치려 했지만, 남자가 손가락 하나로 그녀를 밀어 다시 앉혀버렸다.

그녀는 두 다리를 끌어안고 구석에 웅크렸다.

그 모습은 마치 궁지에 몰린 작은 고양이 같았다. 두려움에 떨며 머리를 무릎 속에 파묻고, 자기기만에 빠진 채.

"한번 해볼까? 벙어리랑은 아직 안 해봤는데,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네."

"야, 다 여자인데 무슨 느낌이겠어?"

강란은 이런 말들을 듣자 온몸이 떨려왔다. 그녀는 몇 명 사이의 틈새로 테이블 위의 나이프와 포크를 보았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