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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4

한겨울의 날씨, 온몸이 젖은 채로 있다니, 그냥 패딩을 입고 이 계곡에 서 있기만 해도 30분도 안 돼서 감기에 걸릴 정도였다.

장란은 밤새 정신이 몽롱했고, 밤중이 되어서야 약간의 따뜻함을 느꼈다.

그녀는 간신히 눈을 떴는데, 눈에 들어온 것은 남자의 가슴이었다.

장란은 잠시 멍해졌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남자의 가슴부터 위로 올려다보았고, 그의 턱, 꾹 다문 입술, 그리고 그의 얼굴에 비치는 불빛을 보았다.

장란이 고개를 돌려보니 예상대로 앞에는 모닥불이 피워져 있었다. 다만 대부분 생나무 가지였고 마른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