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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2

그녀 주변은 허리 높이의 잡초가 무성했고, 바람이 불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를 냈다.

장란은 절벽 가장자리에 서서 손에 등불을 들고 있었다. 등불의 빛은 그리 멀리 퍼지지 않아 멀리서 보면 마치 풀숲 속에 빛나는 야명주 하나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다시 발목에 달린 폭탄을 내려다보았다. 카운트다운은 아직 여덟 시간이 남아 있었다.

장란은 이곳에 한참을 서 있다가 자신이 무엇을 하러 왔는지 생각해냈다. 그녀는 자살하러 온 것이었다.

그녀는 등불을 땅에 내려놓았다. 이렇게 하면 육징츠가 그녀를 찾으러 왔을 때,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