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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1

강란은 완전히 멈춰 섰고, 손에 들고 있던 빵도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는 그 차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마치 차를 꿰뚫어 보려는 듯이.

임정도 약간 놀란 듯했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차를, 그리고 차에서 내리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육징츠가 차에서 내려 세게 차 문을 닫고는 성큼성큼 집 안으로 걸어갔다. 강란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그녀 옆을 지나갈 때조차도.

그의 코트에서 일어난 바람은 치자꽃 향기를 풍겼다. 코끝으로 맴도는 그 맑은 향기에 강란은 이것이 환상도, 꿈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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