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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6

임정이 떠난 후, 강란은 계속 소파에 앉아 고심했지만, 이런 일은 일부러 생각한다고 떠오르는 게 아니었다.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 문제를 확인하려면 기억에 깊이 남은 일들을 떠올려봐야 했다. 예를 들어 배경성에게 갇혔던 그 3일이라든가.

또 사응이 유학 간 일이라든가.

그리고... 육희윤의 일.

육희윤을 떠올리자 강란은 문득 깨달았다. 그녀가 또 잊어버렸던 것이다.

낮에 그렇게 머리를 짜내며 생각했는데도, 이 일을 떠올리지 못했다.

강란은 서둘러 펜을 집어 노트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