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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3

봉 총장의 얼굴이 푸르락 붉으락 변하며 매우 정색을 했다.

하얀은 육경지의 팔을 끼고 그의 귀에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자기야, 우리 먼저 가자. 별 일도 아닌데."

그녀는 봉근이 돌아와서 차 안에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힐까 봐 걱정했다. 육경지가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하지만, 역시 도둑이 제 발 저린 법. 그녀는 결국 명분도 없는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강란과 함께 있는 것을 싫어했다.

육경지는 하얀을 한번 쳐다보고는, "너 먼저 돌아가. 내가 데려다주지는 않을게."라고 말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