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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9

강란은 두 초 동안 침묵했다. 그녀는 손을 뻗어 차 문을 열고 올라탔다.

옆자리에는 육경지가 있었고, 그녀는 그가 보내는 시선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그녀를 천천히 도려내듯한 눈빛이었다.

강란은 고개를 깊이 숙이고, 육경지의 표정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다행히 육경지도 아무 말이 없었다.

임정 역시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최대한 자신의 존재감을 줄이며 차를 안정적으로 운전했다.

차 안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해서 강란은 자신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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