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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1

그래, 육경지 옆에서 그녀는 그저 개일 뿐이었다. 우리에 갇힌 개.

그가 기분이 좋으면 쓰다듬어 주고, 기분이 나쁘면 한쪽으로 내팽개쳐 두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꼬리를 흔들지 못하게 했다.

그녀에게 무슨 존엄이 있었겠는가, 무슨 소부인이란 말인가... 그녀는 모든 사람들의 눈에 그저 웃음거리였을 뿐.

어떻게 그 미미한 존엄을 위해 사닝을 해칠 수 있었을까.

배경성은 눈을 내려 그녀를 바라보며, 눈속의 웃음기가 조금 옅어지고 알 수 없는 빛이 반짝였다.

그녀의 헝클어진 머리카락은 정말 작은 강아지 같아 보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