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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5

강란은 눈을 크게 뜨고 다가오는 사람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의 길쭉한 다리부터 허리, 그리고 미소를 머금은 입술까지.

——배경성!

강란은 자신을 묶어놓은 사람이 배경성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녀는 다시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밧줄이 그녀의 손발을 꽁꽁 묶고 있어서 눈빛 외에는 유일한 소통 수단마저 잃어버렸다.

배경성이 그녀 앞에 와서 몸을 약간 숙이더니 강란의 공포에 찬 눈동자와 마주쳤다.

"형수님, 많이 놀라셨나요?"

"그럴 만도 하죠. 아무도 제가 이럴 거라고 생각 못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