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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9 우리가 만난 바

그레이스

문이 살짝 닫히는 소리가 들리며, 나는 홀로 복도에 서 있게 되었다. 마치 뺨을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충격과 분노가 내 안에서 싸웠다. 어떻게 감히 나를 밖에 둘 수 있지? 반박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그의 진심 어린 어조에 담긴 무언가가 나를 멈추게 했다. 분노가 가라앉자 자기 의심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했다.

내가 과민 반응을 보인 걸까? 그저 싸움을 찾고 있었던 건가? 아마도... 하지만 화가 날 만한 진짜 이유가 있었다. 불안감이 내 위장에 자리 잡았다. 어쩌면 그가 맞을지도 모른다. 나는 너무 감정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