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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 블레임

그레이스

그를 노려보았다. "이해심이 조금이라도 있어?"

그는 마치 내가 어린아이인 것처럼, 또는 뭔가를 파악하려는 듯이 고개를 기울였다. 확실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가 나를 얕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더니 그는 한숨을 쉬었다. 노트북을 닫으며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공감과 동정이 책임을 무효화하진 않아, 그레이스. 이 빚, 보호관찰 - 이건 모두 네 행동의 결과야. 그저 데빈이나 션이 널 끌어내리려는 시도 때문만은 아니라고."

그의 말은 마치 물리적인 타격처럼 나를 강타했다. 분노가 밝고 강렬하게 타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