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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8 실버 스카이

그레이스

마그너스에게 전화를 걸고 한 시간 뒤에 잠들었는데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었음에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상쾌한 기분이었다. 옷을 갈아입고 너무 오랜만에 숲속을 달렸더니 거의 길을 잃을 뻔했다. 햇빛이 고대 참나무들의 우거진 숲 사이로 스며들어 길 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하지만 내 피부를 감싸는 따스함은 내 마음속 따뜻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기억조차 나지 않을 만큼 생동감을 느꼈다. 청각도 더 예민해진 것 같았다. 내 몸의 모든 세포가 목적과 희망, 그리고 내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