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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6 아스타르테

그레이스

이졸데의 목소리와는 달랐다. 더 관능적이고 덜 장난스러웠다. 온몸이 긴장되었고, 몸을 빼고 싶었지만 찰스가 나를 감싼 팔에 힘을 조금 더 주더니 전화를 스피커폰으로 바꿨다. 여자의 얼굴이 투영되어 나타났다.

그녀는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저런 외모를 가진 사람이 실존한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눈동자는 찬란한 호박색이었고, 입술은 피와 섹스를 연상시키는 선명한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레이스 캐미솔과 새틴 가운만 걸친 듯 거의 옷을 입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머리카락이 헝클어진 모습으로 봐서는 침대에 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