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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장 기둥과 지지대

찰스

자갈이 바스락거리며 우리가 속도를 늦추고 창고들 사이로 열린 공간을 향해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창고는 여전히 사용 중이라기보다는 폐허처럼 보였다. 그 뒤로, 한때 보호구역의 매표소 역할을 했던 집이 이제는 버려진 채 서 있었고, 창문과 문은 침묵에 잠겨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숲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공기 중에는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다.

피 냄새와 함께 찾아온 불안감이 뼛속까지 느껴졌다. 우리는 시청 앞에 정차했다가 이슨을 데려간 검은 차 근처, 보호구역 입구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지프차를 세웠다.

"경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