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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

'눈을 뜨지 마' 핀레이가 내가 깨어날 때 마음으로 전했다.

'왜?' 나는 물었다.

'그냥 뜨지 마.' 나는 공기의 냄새를 맡았고 그가 한숨 쉬는 소리를 들었다. '그냥 내버려둘 수도 있잖아.'

"눈이다!" 나는 소리치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왜 그래, 레드?" 핀레이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아무 계획도 없는 날인데. 그냥 침대로 돌아올 수 없어?"

"침대로 돌아가라고? 미쳤어? 눈 봤어?" 나는 창가에 서서 밖을 내다보며 물었다. 밤새 눈이 내렸는지 풍경이 하얗게 변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