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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피곤해

오필리아 시점

잠에서 깨어났는데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아직도 완전히 지쳐 있었다. 왜 이렇게 피곤한지 모르겠다. 아마도 아드레날린 때문인가. 모르겠다. 휴대폰을 확인하니 새벽 한 시였다. 그리고 폭스가 보낸 부재중 전화와 문자들이 있었다. 전에 계획을 세우고 나갔을 때 세자르의 새 집 사진에 답장은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 집의 상태를 생각하니 멍한 상태에서도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에게 전화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이른 시간이니 분명 자고 있을 거였다.

전화해서 아직 깨어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겠지. 아냐, 그만두자.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