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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7살짜리

오필리아 POV

나는 폭스와 어색한 침묵 속에 앉아 있었다. 어젯밤에 내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한숨이 나왔다. 누군가를 살해한 후에 어젯밤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대체 어떤 부류란 말인가. 내가 누구를 죽였는지조차 알고 싶지 않았다. 그게 중요한지조차 알 수 없었다. 이미 바꿀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폭스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말을 할 건지 알 수 없었다. 우리가 하루 종일 이렇게 침묵 속에 앉아 있을 건가? 집에 가야 했다. 이제 계획이 없으니 집에 가서 혼자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정말 그걸 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