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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

다음 월요일 아침, 딜런은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로 이메일을 작성하고 있었다. 이메일을 거의 마무리할 때쯤, 그의 법률 비서인 안나가 열린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요," 그가 이메일을 마무리하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며 말했다. 그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안녕, 무슨 일이야?"

"화이태커 대 햇필드 서류 작업을 부탁하신 대로 하고 있었는데요... 음..." 그녀가 망설였다. "문제가 생겼어요."

"어떤 문제?" 딜런이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안나는 그가 고용했던 최고의 법률 비서였고, 그녀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일이 있었던 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