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상사, 나의 비밀 남편

챕터 40

나는 펜 끝을 씹으며 시계를 확인했다. 오전 11시 23분인데도 딜런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로건 말이 맞았어. 약속 시간 정각에 도착하는 그의 습관은 정말 신경을 곤두세우게 했다.

나는 로건에게 11시 30분에 회의실에서 이사회 멤버들과 미팅이 있다고 말해뒀다. 사실은 내 발표와 딜런이 로건을 붙잡아두는 것뿐이었지만. 하지만 나는 딜런과 먼저 몇 분이라도 단둘이 있으면서 내 긴장을 풀고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싶었다.

내 폰에서 알림음이 울렸다. 확인해보니 딜런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도착했어! 정말 미안해, 교통체증에 걸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