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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엘로나의 시점

주차장을 걸어 트리스탄의 차로 향하는 동안 메스꺼움이 느껴졌고, 속이 뒤틀렸다. 나는 크리스와 트리스탄보다 뒤처지기 시작했다. 그는 마치 무슨 임무를 수행하듯 걸었지만, 차에 가까워질수록 속도를 늦췄다. 추위를 느껴 나는 스스로를 껴안았다. 트리스탄은 멈춰 서서 뒤돌아 나를 바라보며, 내가 따라잡기를 기다렸다.

그는 여전히 분노에 차 있었고, 나는 그가 나를 바라보는 방식이 싫었다. 마치 내가 용서받을 수 없는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화난 모습은 처음 봤다. 그는 크리스에게조차 이런 시선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