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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엘로나의 시점

여름 태양이 머리 위로 내리쬐는 가운데, 나는 느긋하게 수영장에 몸을 담갔다. 차가운 물이 내 피부를 어루만지며 더위를 식혀주었다. 수영하는 동안 내 몸이 투명한 물을 힘들이지 않고 가르며 움직이는 것을 느끼니 자유로움과 행복감이 밀려왔다.

크리슬린은 근처 선베드에 늘어져 책을 들고 있었지만, 그녀의 관심은 책 내용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녀의 적갈색 머리는 헝클어진 묶음 모양으로 올려져 있었고, 선글라스는 그녀 눈에 담긴 의미심장한 눈빛을 가리고 있었다. 트리스탄은 내 시야에서 벗어나 호화로운 집 안 어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