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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 줄리안의 할머니가 방문하다

태민은 줄리안의 말을 듣고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는 세실리아에게 미안한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속으로는 기뻐하고 있었다. 세실리아는 비웃었다. 줄리안이 이렇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줄리안에게는 오늘 밤 세실리아가 겪은 일들이 태민의 작은 상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세실리아는 감사의 말을 삼키고 차갑게 말했다. "뭐, 너희 둘이 행복하면 그만이지."

그렇게 말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침실로 향했다. 지금은 줄리안과 태민을 상대할 에너지가 없었다.

앞으로도 헤이즈 같은 사람들, 자신을 위협으로 여기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