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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장 오늘은 그녀를 데리고 가야 한다

이 말을 듣자 세실리아의 눈에 놀람의 기색이 스쳤지만, 그녀는 재빨리 자세를 가다듬고 알라릭에게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알겠어요. 고마워요, 퍼시 씨."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빠르게 걸음을 옮겨 줄리안의 부하들을 지나쳐 알라릭 쪽으로 향했다.

바로 그때, 줄리안이 갑자기 미쳐 날뛰듯 앞으로 달려들어 그녀의 손목을 세게 붙잡았고, 그 충격에 세실리아가 들고 있던 파라솔이 바닥에 떨어졌다.

"세실리아! 내가 가도 된다고 했나?" 줄리안의 목소리는 차갑고 위험했으며, 그의 충혈된 눈은 알라릭을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알라릭,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