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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에필로그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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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내 옷에 달라붙어 땅으로 떨어지며, 내가 걸어가는 길을 따라 자국을 만들었다. 나는 알렉산드라 옆에 몸을 던져, 두꺼운 나무 줄기에 등을 기댔다. 나뭇잎과 흙이 내 몸에 달라붙었다.
"난 매릴린이 너에게 끼친 모든 해악을 되돌리려고 노력하고 있어. 사람들이 점점 믿기 시작하고 있어, 사바. 곧, 이 무리는 네가 가장 먼 호수에 숨을 필요가 없을 만큼 편안한 곳이 될 거야."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난 숨으러 여기 온 게 아니야, 이곳이 좋아서 온 거야."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거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쨌든, 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