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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에필로그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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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그의 향기와 우리 주변에 자라는 유칼립투스 나무의 향이 섞인 공기를 느꼈다.
마른 입술을 핥았다. 그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그 움직임을 분석했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등줄기에 전율이 흘렀다. 그의 시선 아래에서, 그가 이렇게 가까이 있는 것이 나를... 흥분시켰다.
목을 가다듬었다.
"우리가 처음으로 뭔가에 동의했네요, 펜리르."
그의 얼굴에 늑대 같은 미소가 떠올랐다.
"내 늑대는 너에게 일종의... 집착을 가지고 있어," 그가 고백하며 손바닥을 내 목선을 따라 미끄러뜨렸다. "마치 네가 그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