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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에필로그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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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완전히 정신이 있었다면, 그의 말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이해하려고 했을 것이다.
헌터가 증오와 절망이 가득한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
"그건 내 무리였어!"
페니르는 우월감을 품은 채 비웃었고, 그의 금빛 눈은 어두운 빛으로 반짝였다.
"똑똑하군, 과거형 동사를 적절히 사용했어. '있었다'고, 이제는 무리가 없으니까." 그의 대답은 경멸로 가득 찼다.
페니르가 나를 쳐다봤다. 바닥을 뒤덮은 피와 내 손목에 박힌 칼을 분석하면서, 그에게 무언가가 변했다. 그는 더 이상 상황을 통제하는 남자가 아니라 죽음을 갈망하고, 적의 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