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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장

[사라]

그 끔찍한 순간, 윌슨의 몸이 대리석 테이블 쪽으로 뒤로 휘어지는 것을 보며 내 세상이 완전히 멈춘 것 같았다. 모든 것이 끔찍하게 느리게 움직였다 - 그녀의 실크 임부복이 주변에서 펄럭이는 모습, 그녀 눈에 비친 공포의 빛, 충돌하기도 전에 부푼 배를 향해 미묘하게 움직이는 그녀의 손. 그리고 갑자기 시간이 앞으로 달려나가며 살과 돌이 부딪히는 끔찍한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 자리에 뿌리내린 채 서 있었고, 내 심장 소리가 귓가에서 울려퍼지는 동안 목구멍으로 쓴 맛이 올라왔다. 이런 일이 일어날 리 없었다. 내 이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