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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

그가 방금 이소천과 십여 수를 겨룬 후, 상대방도 암경 고수임을 깨달았다.

이소천이 이십 대에 이미 이런 경지에 이른 것은 무영검의 젊은 시절보다 훨씬 뛰어났지만, 그는 여전히 걱정하지 않았다. 결국 그가 이십여 년간 깨달은 것들이 너무 많았고, 이소천을 충분히 물리칠 수 있다고 자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에 자신의 검 궤적이 상대방에게 훤히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그의 마음에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가 암경 고수와 겨뤄본 적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암경 고수가 그의 검 아래 죽은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