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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

"무 미친놈, 너 꽤 배짱이 있구나, 도망치지도 않고."

마삼은 왕무를 보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상대가 나타나기만 하면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흥, 마삼, 자기 행동에 자기가 책임져야지. 내 여동생을 왜 잡아간 거야? 이건 도의 규칙을 어긴 거야." 왕무가 분노하며 소리쳤다.

"규칙? 이기는 게 왕이고 지는 건 도적일 뿐이야. 그게 유일한 규칙이지. 왕무, 넌 이미 졌어. 그러니 너에게는 규칙 같은 건 없어."

"내 여동생 어디 있어? 빨리 내놔."

마삼이 막 대답하려는 순간, 무영검이 담담하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