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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7

오랜 시간 대치하다가 이소천은 마침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천룡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던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두 사람이 이런 자세를 유지할 리가 없었을 테니까.

'그녀는 왜 움직이지 못하는 거지? 설마 내보다 더 심한 부상을 입은 건가? 그게 어떻게 가능해? 단 하나의 설명밖에 없어. 위급한 순간에 그녀가 자신을 희생해 나를 보호했다는 거.'

이소천의 마음속에 복잡한 감정이 물밀듯 밀려왔다. 그녀는 예전에 자신을 죽이려 했지만, 이제는 그를 구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번에 천룡이 없었다면 그는 정말로 목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