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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3

"하하, 이 눈먼 곰의 가죽을 벗겨서 연경으로 가져가야겠어.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이풍의 대단함을 보여줘야지."

이소천은 그 말을 듣고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검은 곰을 바라보았다. 곰은 이미 죽어가고 있었지만, 새끼 곰을 안은 발톱은 꽉 쥐고 놓지 않았다. 그 눈에 담긴 고통과 미련이 너무나 짙었다.

이것이 바로 부모의 정이었다. 동물조차도 부모의 정이 있었다.

이소천의 마음이 저절로 움직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고아였고, 비록 노인이 함께 있었지만 진정한 부모의 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는 새끼를 지키려는 곰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