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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7

자신 외에도,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책임을 져야 했기에, 더욱 잘 살아야만 했다.

"이번 내기는 어떻게든 내가 이겨야 해.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그는 주먹을 꽉 쥐며, 두 눈에서 굳건한 의지가 불타올랐다.

시선이 다시 수미의 얼굴로 향했고, 그 눈빛은 유독 부드러워졌다.

그와 수미가 그 관계의 경계를 넘어선 것은 우연한 기회였지만, 하필 육체적 결합으로 인해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은 더욱 미묘해졌다.

두 사람 다 천지를 감동시킬 맹세나 달콤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마치 작은 시냇물처럼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