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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2

수군의 두 눈에서 섬뜩한 빛이 번쩍였다. 그는 핸들을 움켜쥐고 마세라티를 급하게 옆으로 돌려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세웠다.

휙!

푸욱!

긴 화살 하나가 앞유리를 깨뜨리고 운전사의 머리를 관통했다. 선혈이 튀고, 운전사의 몸은 그대로 좌석에 박혀버렸다. 화살 깃털이 '웅웅' 떨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쾅!

뒤에서 오던 차가 브레이크를 밟을 틈도 없이 마세라티의 차문을 들이받았다. 차문이 즉시 변형되었고, 마세라티는 다리 가장자리로 밀려나 가드레일을 부수고 차체 절반이 다리 밖으로 매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