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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9

용도의 얼굴은 창백했고, 가슴은 두근거렸지만, 두 다리는 납을 부은 것처럼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었다.

이소천의 날카로운 눈빛이 스치자, 그는 가슴속 두려움을 억누를 수 없어 심장이 격렬하게 떨렸고,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깊이 고개를 숙였다.

처음에는 분노와 불복이 있었지만, 지금 그의 마음에는 오직 공포만이 남아있었다. 불패라 불리는 불야와 무영검조차 물러날 수밖에 없었는데, 자신이 무엇이란 말인가?

이소천은 용도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단지 나몽설에게 담담하게 한 마디를 건넸다.

"방으로 돌아가자."

그리고 큰 걸음으...